<성명서>
여성노동자 무시하고 비하한 이언주 의원은 즉각 사퇴하라!!
지난 7월 9일, 이언주 의원(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경기광명을)이 SBS와의 인터뷰에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를 무시하고 비하하는 발언을 쏟아내었다고 한다.
급식조리사를 '밥하는 아줌마'라고 폄하하며, "솔직히 조리사라는 게 별 게 아니다. 그 아줌마들, 그냥 동네 아줌마들"이라며 "옛날 같으면 조금만 교육시켜서 시키면 되는 거다.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 돼야 하는 거냐"와 같은 발언을 서슴없이 내 뱉었다고 한다. 또한 파업하는 학교 비정규직을 ‘미친놈들’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러한 발언은 이언주 의원이 노동자에 대한 차별, 특히 여성노동에 대한 차별과 여성혐오적인 인식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학교 비정규직의 95%가 여성이며, 이들의 숙련된 노동이 학교 현장을 원활하게 돌아가게 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따라서 지난 대선 국민의당에서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나 성평등임금 관련 공약을 약속했을 것이다. 아니면 이러한 공약은 이언주 의원의 표현처럼 ‘단순히 인기를 위해 쇼’를 한 것인가?
이언주 의원은 여성이 하는 노동은 ‘부가가치나 생산성이 높아지지 않는’, ‘그냥 동네 아줌마들’이 하는 하찮은 일이라는 성차별적 인식을 깊이 내재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으로는 국민을 대표하기에 너무도 부족하다. 특히 지금도 차별받고 있는 여성노동자의 현실을 개선하기는커녕 더욱 성차별적인 노동 환경을 만들 것으로 심히 우려된다. 이언주 의원은 즉각 사퇴하라!!
2017년 7월 10일
한국여성노동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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